당신은 잘 지내고 있습니까? 러브 레터라는 단어를 들으면 조건반사와 같이 앞의 문장이 떠오릅니다. 당신, 잘 지내고 있나요? 오겡끼데스까? 말입니다. 물론 아주 오래전 이 영화를 기억하는 저같은 사람 한정이지만..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아주 없지는 않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.


이 영화는 이름이 같은 두 남녀의 과거사와 외모가 거의 똑같은 두 여자의 현재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. 처음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,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라는 두 명의 여인을 한 배우(나카야마 미호)가 1인 2역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한동안 영화의 내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 그도 그럴것이 당시(1999년)엔 다소 생경했던 일본 영화와 그 영화에 출연하는 일본인의 이름, 그리고 분명 같은 얼굴인데 다른 두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채기까지에 걸리는 시간.. 그러다보니.. 영화 초중반부엔 영화가 전혀 이해되지 않아서 극장을 그냥 나설까?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기억까지 있군요.




















하지만 후반부에 영화의 진실(?)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 된 후, 바로 다음회의 표를 끊어 다시 한 번 완전히 설정을 이해한 상태로 영화를 다시 보고 감동에 흠뻑 빠졌었던 기억도 다시금 생각납니다. 이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 로맨스 영화의 감성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. 초반에 다소 설명이 불친절하여 배우의 감정선이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하지만.. 모든 감정선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는.. 말할 수 없이 큰 감동을 주는 영화기도 하지요.


물론.. 와타나베 히로코라는 오겡끼데스까? 대사의 주인 입장으로 감정선을 집중해서 본 관람객이라면야.. 참 어이없고 막장같은 이야기로도 받아들여질 여지도 있긴 한 것이 이 영화의 유일한 한계이기도 합니다. 어쨌든.. 이 영화로 인해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여러 작품을 찾아보기도 한 과거가 생각나는군요.


이 영화에 대한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, 평가는 '일본 영화 입문으로 훌륭한 작품.'으로 하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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