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말 너무 아끼는 영화,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. 그간 이런저런 영화 리뷰를 쓰면서 꼭 쓰고 싶지만 아까워서 못 쓰곤 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, 정말 너무 아끼는 영화,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. 제 인생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영화는.. 그리고 한국 멜로영화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.


이 영화는 감독인 허진호 감독에게도 아직까지 커리어상 최고의 영화이며(1998년에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작품상, 한국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까지 휩쓸었을 정도니까) 당대 최고의 배우이던 한석규, 심은하 두 배우의 절정일 때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기도 합니다.


영화의 내용은 단순하고 너무 뻔합니다. 시한부 인생이던 한 남자가 어떤 한 여자를 만나 사랑을 느끼고.. 생의 마지막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맞는다. 라는 이야기에요. 그런 정말 뻔하디 뻔한 설정을 이 영화는 풀어나가는 방법을 달리하는 것으로 다른 흔한 멜로 영화와는 차별화 되는 지점을 만듭니다. 신파적인 설정을 가지고 신파를 빼고 사랑에만 촛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. 신파적인 부분인 한 남자의 삶이 마감되는 부분은 최대한 담담하게.. 그리고 끝내 여자는 모르는 걸로 이야기를 끌어가지요(결국 심은하가 맡은 김다림은 한석규가 맡은 유정원의 죽음을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모른 채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.)






















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행복이 넘치는 시즌입니다. 거리엔 캐럴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모두 기쁨에 겨워 선물을 나누고 함께인 시간을 보내죠. 그리고 한 남자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. 그것도 8월에.. 말이죠. 남자는 곧 죽겠지만.. 끝나지 않은 사랑을 가지고 갈 수 있음을 기뻐합니다. 여자는 남자가 갑자기 연락이 안되고 그럼에 남자에게 분노하고 잠시 괴로워하지만 끝내 남자가 죽었다는 사실은 모른채.. 남자와의 추억에 웃을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습니다.


저는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팬입니다. 아마 스무번은 더 봤을 거에요. 그래서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. 사심이 엄청 들어간 결과입니다. 그리고 평가는.. '인생 가장 반짝이는 크리스마스를 찾아서..'라고 적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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