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잘 모르겠다. 악녀

2018.03.31 23:37

영화를 보고 애매한데? 라는 기분이 든다면 그것처럼 찝찝한(?) 일도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. 좋았다거나 재밌었다거나.. 이런 감정을 주는 좋은 영화들이야 당연히 더 말할 나위없이 좋은 거고.. 혹은 망작이었다거나 시간 버렸다거나.. 라는 영화들은 솔직히 욕나오는 일이겠지만.. 그래도 확실히 그 영화와 비교하여 내 취향에 선을 긋거나 욕이라도 하며 스트레스 해소라도 가능하니까요. 그런데 애매한?? 이런 감정은..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가장 찝찝합니다. 욕하기도 뭐하고.. 그렇다고 좋은 영화도 아니고..;;


난 잘 모르겠다. 악녀라는 제목을 적은 이유도.. 이 영화를 보고 든 첫 감정이 정말 이랬습니다. 잘 모르겠다. 이 영화 분명 보는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. 나름 괜찮은 부분도 있구요. 그런데.. 시나리오가 군데군데 너무 어색합니다. 게다가 어디선가 너무 많이 본 장면들이 쉴새없이 툭툭 튀어나옵니다. 니키타, 킬빌 등.. 말이죠. 그러다보니 좋은 장면을 봐도.. 이거 어디서 본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.. 영화를 맘편히 보지도 못하고 좋은 건지 싫은 건지 그 경계마저 애매하지는 겁니다.








난 잘 모르겠다. 악녀..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. 이걸 어떻게 판단을 해야하는지 말이죠. 보고나서 하도 잘 모르겠어서.. 다른 분들의 평을 좀 훑어봤는데.. 호평반 악평반.. 지금 제 상태와 비슷한 상태더군요. 사실 리뷰들을 보고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. ㅎㅎ


여튼.. 이러저러한 이유로.. 제 점수는.. 10점 만점에 5점입니다. 다른 건 몰라도 김옥빈 배우분의 연기와 개고생이 너무 눈에 보여서.. (게다가 그 와중에 예뻐서) 점수를 더 얹었습니다;; 평은.. '글쎄다. 아직도 잘 모르겠다. 니키타 킬빌이 없었다면 좋은 영화였을텐데.. 그 영화들 없었다면 나올 수나 있었을까?'로 하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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